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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칼럼/ 년기(年紀)는 존주대의(尊周大義)로 인해 표기되었다
작성자관리자(test@test.com)작성일2014-01-20조회수1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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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칼럼/ 년기(年紀)는 존주대의(尊周大義)로 인해 표기되었다

 

*음력 기준 새해이며 설날입니다.

무심코 또 관습처럼 쓰고 있는 년()의 표기는 어떤 의미를 담고있는가?.

역사의 뒤안에서 보이는 슬픈 기록을 재 정리, 후대를 위해 기록으로 남겨 봅니다.

지난 한 해 격려와 배려해 주셨음을 감사드립니다.

항상 강령하시고, 하시는 일들이 뜻대로 이루어 지소서.

한문수 삼가.

......................................................................................

년기(年紀)는 존주대의(尊周大義)로 인해 표기되었다

역사는 힘 있는 자의 기록으로만 남는가.

나라의 흥망성쇠에 따라 앞 국가의 역사를 깡그리 뭉개 버리고,

새 나라의 수립을 새롭게 한다는 발상이다.

(), (. ), () ,() 네 나라는 정월을 한 달씩 앞 당겼다.

하나라는 범월(寅月)을 버리고 축월(丑月)을 쓰고,

은나라 다음 주나라는 자월(子月),

진나라도 한 달을 앞당겨 해월(亥月)을 썼다.

앞 글에서 말했듯,

.(,) 때는 한 해를 재(실을 재)라 했고,

(bc 2232 - 1762)나라 때는 세(해 세)라 했으며,

(bc 1762 - 1118) 나라 때는 사(제사 사)라 했고,

(bc 1118 - 250) 나라 때부터 년(해 년)이라 해서

나라마다 년기(年紀)가 바꾸었음이 서경(書經) 홍범 편에 보인다.

주나라는 붉은 색을 써서 은나라가 쓰던 흰 색깔을 버렸다

또 주나라 다음의 진나라는 하나라의 검은 색을 써서

주나라의 붉은 색깔을 지웠음을 예기 단궁에 기록했다

지금 중국이 붉은 색깔을 즐겨 쓰는 것은 화족인 주나라 방식이다

동이족으로 대표되는 은나라는 흰색을 으뜸으로 했는데,

이는 오행의 금(), 오방의 서(西) 색깔이 흰색이었기 때문이다.

은나라 또한 오행의 나무()의 덕을 가진

하나라를 이겨 오행상극의 이치를 따라 금극목(金克木)이다.

이 것은 화극금(火克金), 수극화(水克火)이며,

남화(南火)의 색 적()과 북수(北水)의 색 흑()을 취한 것이다.

그러나 변하지 않은 것이 있으니, 한 해의 뜻이다.

우리는 지금도 을 한 해 표기로 하는데 주나라 표기법을 쓰고 있다.

이는 농경사회가 진행되고 쌀이 주식이니, 변함없이 쓴 것으로 보인다.

갑골문에서 자를 풀어 보면 벼 이삭을 상형했음을 알 수 있다.

벼가 익어 가는 주기를 가져다가 썼음을 보여주는데,

벼 화() 밑 변에 X 자와 사람 자가 있다.

사람이 벼 이삭을 잘라 수확하거나,

이고 가는 갑골문의 자 형상이 금문과 소전을 거치고

오늘 날의 쓰임세로 바뀌어 왔음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처럼 나라가 농경사회로 진입하는 경로로 표기를 했다하나,

나라가 표기했던 는 천손의 후예로써 하늘을 경외하고,

복본(復本)을 다 하고자하는 염원을 담은 것이다.

내재된 영혼의 소리이며,

하늘에 상달하고자 하는 염원을 담은 경건한 기도의 글이다.

의 뜻은 홍범(洪範) 팔정(八政)에 삼왈사(三曰祀)라 했으니,

이는 제사(祭祀)는 근본에 보답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주례지관소(周禮地官疏)에 제사에 대하여

천신제(天神祭)를 사()라 하고,

지신제(地神祭)를 제()(天神稱祀地祗稱祭)하여 제사를 구별했으나,

천신 지신 인간에게 하는 제사를 한 명칭(祭天神地祗人鬼之通稱)으로 썼다.

부도지 23장에 보면,

소력의 1회를 라 하니, 사에는 13()가 있고

1기에는 28일이 있으며 다시 4()로 나뉜다‘ (小曆之一回曰祀 祀有十三期)

1요에는 7일이 있고, 요가 끝나는 것을 복()이라 한다.(중략)

그러므로 1사에 52요복이 있으니, 364일이다 (一祀有五二曜服 卽三百六十四日)

라 하여 1만 여 년 전부터 이미 천도(天道)의 흐름을 읽어 왔음을 알 수 있다.

진시황이 분서갱유를 하고,

조선왕조가 천손민족의 기록인 고대 사서를 불태워 없애고,

고려사 개찬을 거듭하여 고려를 지워 없애고,

일제가 목멱산 밑에서 20만 권의 사서를 분서하여 없애고 - .

힘 있는 자 입맛에 맞춰 새 역사를 창조한다 하나

하늘만은 가릴 수 없으리라.

역사는 돌고 도는 것이라고 했던가

오늘날 새태 또한 이와 같으니, 상고(上古)와 다름 아닌가 싶다.

그러나 머물 수는 없는 일들,

”, 비록 한 글자라 하나 하늘 자손의 긍지요,

경외이며 신시복본을 하고자하는 염원이다.

뼛속까지 물든 조선 사대부들의 존주대의(尊周大義)

망가지고, 끊겨버린 역사를 찾고자하는 염원이다.

이 한 글자가 갖는 의미는 바로 하늘이기에 우리는 머물 수 없음이다.

-한눌의 고대사 메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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