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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한의학/ 골병
작성자관리자(test@test.com)작성일2012-06-15조회수1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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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속 한의학/ 골병

 

중국의 춘추전국시대, 군웅이 할거하던 

이 시대의 제(齊)나라 14대 양공(襄公) 때의 이야기다.양공은 태자시절부터 여동생 문강과 근친상간을 즐기던 인물이다.

물론 여러 여인을 통해 수많은 아들을 두기도 했다.

 

그 많은 아들 중에 팽생(彭生)이라는 아들은 힘이 엄청났다고 한다.

가공할 힘으로 맹수를 껴안아 조여서 갈비뼈를 부러뜨려 죽일 정도였다.

부러진 갈비뼈가 폐를 찔러 즉사시켰다는 것이다.어느 날 양공의 여동생 문강이 15년 만에

고향 제나라로 남편과 함께 다니러 왔다.그 동안 문강은 노나라로 시집갔던 것인데,

친정에 들른 문강은 오빠 양공과 또다시 근친상간을 즐겼다.

그러다 남편에게 들켰고, 노발대발한 남편은 문강을 버려두고 가겠노라고 했다.

양공은 아들 팽생을 불러 문강의 남편을 손보게 했다.

팽생은 화해의 술자리를 베풀고는 그 자리에서 문강의 남편을 간단히 해치웠다.

맹수를 껴안고 조여서 갈비뼈를 부러뜨린 수법을 쓴 것이다.노나라 수행원들은 이런 사정을 알 리 없으니

주군이 여행의 피로와 과음으로 급사한 것으로 알았다.

그러다 타살이라는 정보를 접하게 된

노나라 수행원들은 자세히 사체를 점검해 보았다.

그 결과 타살임을 밝혀냈다.당연히 노나라는 화가 났고, 전쟁도 불사할 태세였다.

다급해진 제나라 양공은 범인으로 지목된 팽생을 죽일 수밖에 없었다.

천하장사 팽생은 이렇게 제 아버지로부터 이용당했고,

제 아버지 손에 죽었다.갈비뼈는 골절될 때가 간혹 있다.

팽생의 짓처럼 직접적인 외력에 의해 골절되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즉 간접 외력이나 근수축 등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12개 갈비뼈 중 주로 제4부터 제9까지의 갈비뼈 골절이 일어나기 쉽다.

골절 부위의 통증, 변형 및 흉벽 동요나 기이 호흡 등이 나타나며

흉막이나 폐 손상 또는 흉부와 복부의 내장 손상이 합병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참고로 뼈의 병, 즉 골병에 대해 동의보감을 살펴보기로 하자.동의보감은 황제내경이라는 의서를 인용하여 "신장은 뼈를 주관한다"고 하였다.

신장 경맥이 속으로 운행하여 골수에 영양분을 준다고 하면서

"뼈는 골수가 저장되는 곳이다.

골수는 음식물의 정기이다.

골수가 비면 뼈가 허약해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이렇게 되면 오래 서 있지 못하고, 걸을 때 후들후들 떨린다고 했다.

골수가 비어 뼈가 허약해지면 골절도 쉽게 일어날 수밖에 없다.

뼈가 마르고 골수가 줄어드는 것을 골위(骨?)라 한다.

뼈가 시린 경우도 있고, 뼈가 뜨겁고, 치아가 마르는 경우도 있다.여하튼 골병이 들면 귀가 마르면서 때가 낀 것 같이 된다.동의보감에는 골병에 좋은 단방, 또는 골수를 보하고

뼈를 강하게 하는 데에 효과 좋은 단방을 14가지 소개하고 있다.

그 중에 가정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으로는

지황, 우슬, 석곡, 오미자, 지골피, 별갑, 녹용 등이 있다.지황은 피를 보하는 보혈제다.

골수를 보하는 데는 생것보다 술에 찐 것이 좋다.

이를 숙지황이라 한다.우슬은 소의 무릎처럼 생겼다 해서 '쇠무릎지기'라 불리는 약초다.

골수를 보하는데 무릎이 시큰거리고 아플 때도 좋다.

지황이나 우슬은 달여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술을 빚어 먹거나 한다.석곡은 뼛속이 오랫동안 차고 약한 것을 치료하는데 쓰인다.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달여 먹는다.

동의보감에는 "오랫동안 먹으면 뼈가 영영 아프지 않게 된다"고 했다.오미자나 지골피(구기자나무의 뿌리껍질)도 잘 알려진 약재다.

오미자는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좋고, 지골피은 뼛속이 뜨거운 데 효과가 있다.

차로 달여 수시로 마신다.별갑은 자라의 등딱지다.

노랗게 구워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술로 먹는다.

자라고기는 국을 끓여 먹는다. 뼛속이 뜨거울 때 좋다.

녹용도 별갑처럼 구워서 가루를 내어 술에 타 먹는다.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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